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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1)

[카게프로]Haze 2016. 12. 9. 21:20

삐이이—!

커다란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졌다. 당연히 화들짝 놀라서 깬 나는 다짜고짜 컴퓨터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시끄러워—!"
 [이야, 오늘도 파워풀한 기상이야, 주인님!]

아니, 그러니까 그건 너 때문이라고, 너.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뜨고 바라본 화면에는 「붉은 소년」이 낄낄 웃으며 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름은 키시. 내 컴퓨터에서 증식하고 있는 빌어먹을 AI다. 붉은 색 저지와 머리, 눈을 지닌 이 녀석은 골치덩어리였다. 게임 데이터를 싸그리 지워놓고 복원을 시켜주는 대신 왠 조건을 달질 않나, 게임 계정을 바꿔놓질 않나, 아무튼간에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걸 본 기억은 없었다.

여기에서 나를 소개하자면 내 이름은 에노모토 타카네로, 꽃다운 19살 소녀이지만 안타깝게도 고등학교 중퇴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졌다. 당연히 대학은 다니지 않는다. 뭐, 중퇴를 하지 않았어도 애초에 대학을 다니기엔 성적이 터무니없이 모자랐겠지만.

지금의 나는 방 안에서 '자택 경비원'이라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아, 이 말은 내가 만든 것이다. 자택 경비원이란 방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게임을 통해 실력을 겨루면서, 동시에 이 집안을 지키는 직업이다. 이 얼마나 훌륭한 일이란 말인가! 그러나 키시 녀석은 그게 뭐냐며 비웃곤 했다. 정말이지 주인에 대한 존엄성이라곤 전혀 느끼질 못하는 녀석이다.

 [뭘 그리 고민하고 있어? 안 어울리게.]
 "죽을래?"
 [꺄아— 죽이려고? 무서워라— 하지만 주인님, 머리 나쁜건 사실이잖아.]

감히 주인에게 머리가 나쁘다고 디스를 까며 깔깔 웃는 녀석을 노려보았다. 아무튼간에 키시 이 녀석은 구제불능이다. 무슨 원리인지 아무리 지워도 전기만 있다면 자신의 데이터를 다시 복구시켜 나타나는 것이다. 누가 이런 성가신 AI를 만들었는지, 얼굴이라도 좀 보고 싶다. …멱살 잡고 흔들거야.

이 녀석의 출처는 모른다. 어느 날 익명의 메일을 열었을 뿐인데 그 메일에서 키시가 나타났다. 처음에 나타났을 때에는 무척이나 얌전했다. 누구냐는 내 물음에 키시라고 대답하며 특별히 당신을 보좌하기 위해 이 컴퓨터에 나타난 것이라고 하는 녀석이 남자 모습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귀여워서 쫒아내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 것이 이렇게 화근이 될 줄은 그 땐 몰랐다. 무엇보다도 예쁘장한 미소년이 날 보고 주인님이라 부르는 게 조금은 끌렸던 것 같다. 게다가 그 땐 다소곳하게 존대도 썼었다.

아니, 말 나온 김에 조금 더 말투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면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건 좋은데 저 반말은 무엇이란 말인가. 분명 처음에는 정중하게 존대를 꼬박꼬박 썼던 녀석이 어느 순간부터 반말을 사용했었더란다. 그래서 언제는 그걸 따졌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었다. 주인이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란다. 그게 뭐냐.

여기까지 단숨에 생각하는데 아직도 화면 속에서 깔깔거리며(분명 변성기가 지난 남자의 목소리인데도 잘 어울렸다)웃는 키시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아무튼간에 일단 저 녀석을 어떻게 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

 "그만 좀 웃어! 그리고 내가 분명 일찍 깨우지 말랬지!"
 [……일찍? 10시가 주인님한텐 일찍이야?]

파일 하나에 걸터앉아 검은색 반바지 밑 종아리 부근에서 노이즈처럼 사라지는 다리를 흔들며 유쾌하게 웃고 있던 키시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내 말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웃고 있는 낯이다. 그럴만도 하지. 왜냐하면 지금은 10시가 아니라 6시거든!

 "어디 바이러스라도 걸렸냐! 시간 제대로 못 봐?"
 [으음, 이거 안 먹히네.]

이 자식이. 들켰다는 듯 데헷☆거리는 이 자식을 좀 때려주고 싶다. 불가능한 바람이라는 게 조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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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ミネ
그림쟁이 인 척 하는 평범한 잡덕 글쟁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캐붕주의
*죽음 소재 주의
*짧음. 몹시 짧음.
*존못 주의
*어쨌던간에 다 주의(...)
*오소마츠 시점입니다.

마츠노 카라마츠, 그 녀석은 언제나 베일에 감싸인 사람이었다. 본심은 전부 웃음이라는 베일 뒤로 감춘 채, 홀로 속으로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삭이는 그런 녀석이었다. 아마도 이치마츠는 그것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둘째 형을 향해 폭력을 휘둘렀을 것이다. 그 크고 작은 폭력으로써, 카라마츠가 아픔을 핑계로 울어주었으면. 그것이 단지 그의 본심이었을 것이다.

우리 집 차남은 어느 날 소리소문 없이 나가 죽어버렸다. 비가 개어 하늘이 맑게 개인 날에 바다로 투신 자살, 이라는 너무나도 저답다면 저다운 죽음이었다. 위아래로 자신의 색에 얼룩져 죽은 카라마츠는 행복했을까. 말도 안되는 덧없는 질문이 허공에서 바스라졌다.

듣자하니 차남과 사남은 놀랍게도 연인 관계였던 모양이다. 발칙하게도 모든 형제들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연애라는 것을 했던 듯 했다. 그런 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카라마츠의 죽음을 들은 우리들 중에서 가장 침착했던 것은 의외로 이치마츠였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례식에서조차 무덤덤하게 카라마츠의 영정사진을 보고 끝끝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것은 녀석이 유일했으니까.

그런 이치마츠를 토도마츠는 매도했다. 연인관계였다면서, 어떻게 끝까지 우는 척 한번 해보지 않는 것이냐고. 사실은 카라마츠 형을 엄청 싫어하니까, 괴롭히기 위해서 사귀는 척 한거지!! 그렇게 소리치는 토도마츠를 쥬시마츠가 황급히 데리고 나갔다. 두터운 문 뒤에서 새어나오는 토도마츠의 절규가 이치마츠에게는 어떻게 들렸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토도마츠의 생각이 전혀 틀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모든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후였다. 모든 형제들이 가뜩이나 울어 지친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느라 진이 빠져 잠들었을 때,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아 담배를 피러 나왔다가 발견하고 만 것이다. 야속하게도 무척이나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푸른 파카와 웬 종이 한 장을 끌어안고 숨이 금방이라도 넘어갈마냥 오열하는 이치마츠를.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는 슬퍼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너무 슬퍼서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어찌보면 무척이나 노골적으로 이치마츠는 울고 있었을 것이다. 평소보다 더 굽어진 등이라던가, 깊이를 모를 정도로 깊어진 눈이 그랬을 것이다. 우리가 단지 보고서도 겉으로 드러난 변화가 없으니까 저 녀석은 슬퍼하지 않는거야! 하고 단정 짓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드러내지 않았다.

이치마츠에게 방해가 될까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숨어서 지켜보기를 몇십분, 이윽고 그는 푸른 파카를 여전히 품에 안은 채 종이 조각을 내던지고 집 안으로 사라졌다. 바스락, 하는 외로운 소리가 바람에 밀려 울려퍼졌다. 그제서야 나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꼬깃꼬깃 접힌 쪽지를 주워들어 펼쳐들었다.

멍청이. 역시 머리가 텅 빈 카라마츠로구나. 허탈하게 웃었다. 조용히 담뱃불에 종이를 불태워버린 나는 고개를 들어 달을 올려다보았다. 빌어먹게도 밝디 밝은 밤이다.

「I never expected you to love me, I didn't see any reason that you should, I never thought myself very lovable.」
난 한번도 당신이 날 사랑하리라 기대하지 않았어, 당신이 그래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까. 나는 나 자신을 당신이 사랑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

담배를 문 입가를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WRITTEN BY
ミネ
그림쟁이 인 척 하는 평범한 잡덕 글쟁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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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천님이 쓰신 폭주( http://dreamwhile1004.tistory.com/m/75 ), ( http://dreamwhile1004.tistory.com/m/85 )가 터지기 전에 일어난 일을 다뤘습니다.

**********


꿈을 꿨다.

-누군가를 죽이기만 하던 손으로 육아?
-너의 손은 살리는 손이 아니야.
-그 '광월의 백호狂月ノ白虎'가 누군가를 길러? 미쳤군.

자신이 지금껏 죽이고 죽여 온 목소리들이 마음껏 자신을 비웃는다. 당장에 멱살을 잡고 싶지만 시계도 몸의 감각도 전부 모호해서 제대로 서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터져나온 것은 빈약한 목소리의 변명.

무슨 소리야, 나는 이미 그들을 길러내었다.
더 이상 살육도 하지 않아.
날 기만하는 짓은 그만 둬!

-기만? 기만? 기만의 뜻은 알고서 이야기 하는거야?
-길러내기만 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지.
-살육을 하지 않는다?

그럼, 앞에 보이는 이 풍경은 뭐지?
그 말과 함께 아까서부터 몽롱하던 감각이 하나 둘 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발 밑에 찰박찰박 감기기 시작하는 붉은 액체와, 손 끝을 타고 흐르는 끈적한 액체의 느낌과, 예민한 후각을 저릿저릿하게 마비시키는 혈향과...

그는 이윽고 눈 앞에 보이는 광경에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카라마츠의 시야에 보인 것은 다름 아닌 엉망진창이 되어 발치에 쓰러진 오소마츠들이었다.

***

잠에서 깨어난 카라마츠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름 아닌 샤워였다. 꿈 속에서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던 오소마츠들의 피의 감각이 무슨 짓을 해도 사라지질 않았다. 기분 나빠, 기분 나빠, 기분 나빠.

이것은 악몽이라는 것을,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잔뜩 예민해진 몸은 달랐다. 과거의 잔상들을 있는 힘껏 끌여들여 외친다. 어서 본성을 깨워, 너 따위가 넘치는 살기를 잠재우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깨끗한 척 하지만 너는 이미 살인자야.  너는 언젠가 그들을-...

콰앙-!!

카라마츠는 있는 힘껏 머리를 벽에 박았다. 환청들로 어지럽혀지던 귓가 사이로 가냘픈 자신의 숨소리와 물줄기 소리가 자신의 존재를 알려왔다.

 "...빌어먹을."

언제까지 나는, 환상에 시달려 나를 이렇게 몰아붙일 셈인가. 그의 허탈한 웃음소리가 욕실 안을 허망히 채웠다.

***

확실히 오늘 카라마츠의 상태는 이상했다고 토도마츠는 회고했다. 평소에는 단정하던 옷차림은 왠지 모르게 구겨졌고 담뱃대와 술잔을 다루는 손놀림은 섬세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달까, 투박함마저 느껴진다. 또한 미간은 시종일관 펴질 줄을 모른다.

평소보다 더욱 냉기를 몸에 두른 카라마츠의 모습에 가게의 손님들은 알아서 몸을 사렸다. 나름 시끌벅적하던 가게 안은 아주 작게 틀어진 오르골 소리와 최대한으로 죽인 숨소리만. 이래서야 원하던 정보 수집은 물 건너 갔군, 하고 토도마츠는 저도 모르게 혀를 작게 찼다. 이 형은 또 오늘따라 왜이리 기분이 나쁘대.

 '그러고보니...'

거기에서 문득 토도마츠는 떠올렸다. 오늘 그와 대화는 커녕 인사마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언제나처럼 밝게 인사를 하고 들어갔을 때 카라마츠는 그저 자신을 힐끔 바라보고는 아무런 말 없이 항상 마시던 칵테일을 건넸을 뿐이다. 그러면 자신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기분이 나빴다는 뜻인데.

누군가 또 진상을 부렸나?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것이었다. 최근 많은 마피아 세력들이 새 인원을 충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뭣도 모르는 신입들이 와서 깽판을 쳤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곧 토도마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신이 아는 카라마츠는 그런 일로 이렇게까지 눈에 띌 정도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웃으며 스트레스를 발산할 사람이다. 순간 닥쳐온 한기에 부르르 떤 그는 칵테일을 마시며 힐끔 카라마츠를 쳐다보았다.

-도대체 왜, 기분이 나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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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ネ
그림쟁이 인 척 하는 평범한 잡덕 글쟁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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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불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가게 안.

가게 한 쪽에서 우당탕탕, 커다란 소음이 울려퍼졌다. 원인은 다름아닌 구석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 두명. 아무래도 신입인 듯 단골들이 몰리는 이 가게에서 처음 보는 얼굴들이었다. 싸우는 내용을 들어보자하니 한쪽이 다른 상대방의 보스를 모욕한 모양이었다. 보통 마피아들이라면 많이 싸우는 이유 중 하나였으나, 가게에 앉아있던 손님들ㅡ주로 단골들ㅡ은 일제히 얼굴을 부여잡거나 슬금슬금 가게를 빠져나갔다. 이유는 단순했다. 이제 곧 폭풍이 몰아치리라...!

검은 줄무늬의 하얀 귀가 쫑끗 움직였다. 딸깍, 하고 조금은 낡은 곰방대가 바 테이블(bar table) 안 쪽에 고이 놓여졌다. 나른한 반눈을 접고 여유롭게 앉아 담배를 피고 있던 소년 같은 청년은 긴 꽁지머리를 흩날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휘익ㅡ

"??!!!"

오프너를 집어던졌다. 볼에 붉은 실선을 긋고 지나가 벽에 꼿꼿하게 박히는 오프너를 보며 흠칫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것은 화사하게 웃으며 살기를 내뿜는 청년.

 "애송이들아, 선배들에게 듣지 못했나?"

여기서 세력 싸움같은 걸 하면 죽는다고. 평소에는 분명 듣기 좋은 테너였을 테지만 현재는 마왕이라도 강림할 것 마냥 서슬 퍼런 목소리에 그들은 바들바들 떨었다. 그랬다. 분명 자신의 상사들에게 들었다. 이 곳은 분명 어느 곳보다도 술 맛도 좋고 정보도 질이 좋은 것들이 많지만 전쟁의 연장선(그것이 사소한 말다툼일지라도)을 끌고 간다면,

 "응? 왜 대답을 하지 않는가."

이 곳의 주인인 청년ㅡ백호, 마츠노 카라마츠에 의해 반쯤 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신입들의 비명소리가 가게를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졌다.

***

신입들을 응징하고 밖으로 내쫒아버린 후 카라마츠는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까의 살기는 어디로 갔는지 나른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담뱃대를 집어드는 그를 보며 여태껏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토도마츠는 픽 웃었다.

 "아무튼간에, 살벌하다니까 형은."
 "나는 내 가게에서 난리치는 녀석들을 쫒아낸 기억밖에는 없는데."

후, 허공에 담배연기를 가늘게 피워올리는 카라마츠는 긴 앞머리에 가려지지 않은 왼쪽 눈으로 토도마츠를 힐끔 바라보았다. 네네, 그러시겠죠. 못말린다는 듯 웃은 토도마츠는 다시 핸드폰으로 주의를 돌렸다. 그런 그를 무미건조한 눈으로 바라보던 카라마츠는 아무런 말 없이 토도마츠의 빈 칵테일 잔을 치웠다.

 "그래서, 놀러온 건 아닐테고...무슨 볼일이냐, 애송아."
 "그 애송이라는 호칭, 어떻게 안 돼?"
 "아들이라 불러주랴?"
 "......농담도 참.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농담하는 버릇 좀 어떻게 해줘."
 "그보다, 용건."

방금건 농담이 아니었을지도. 속으로 중얼거리며 카라마츠는 투덜거리는 토도마츠를 직시했다. 토도마츠는 특유의 오리입을 삐죽거리며 지금껏 만지고 있던 스마트폰을 흔들거렸다.

 "형 가게에는 정보가 많이 모이니까, 그걸 수집하러 왔을 뿐이야."
 "왠만하면 사라. 돈 없다."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그도 그럴것이 카라마츠의 바(bar)는 꽤 유명한 곳이다. 중립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날만 하건만, 결코 일어나지 않아서(랄까, 일어날 수가 없다.) 마음 편히 지낼수 있을 뿐더러 술 맛도 좋고 판매되는 정보의 질도 쓸만하다. 그런데 돈이 없을리가. 거짓말쟁이!! 소리 높여 외치며 밉지 않게 눈을 흘기는 토도마츠에게 그는 그저 픽 웃어주었다.

어쩐지 얄미운 마음에 무언가를 말하려던 순간 토도마츠의 토끼귀가 쫑긋 곤두섰다. 그런 그를 보며 카라마츠는 답지 않게 한숨을 푹 쉬었다. 올 때가 된건가. 그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방금 와인 코르크를 따기 위해 집어들었던 오프너를 문 쪽을 향해 집어던지는 것과 문이 벌컥 열리는 것은 동시였다.

 "야호-! 카리스마 레전드 장남님이 왔....으앗?!!"

미간으로 날아드는 오프너를 간신히 피한 청년-오소마츠는 잔뜩 울상이 되어 카라마츠를 쳐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혀를 찼다.

 "피했나."
 "와, 내 취급 너무하지 않아?! 분명 너무하지?!"
 "시끄럽다."
 "아빠 너무해!"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아빠가 이 세상에 어디있어!! 떼 쓰듯 외치는 그를 향해 카라마츠는 비웃음을 날렸다. 누가 네 아빠냐. 방금 전까지 토도마츠에게 아들 운운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차가운 반응에 오소마츠는 입을 삐쭉이며 토도마츠의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누구는 카라쨩 보고 싶어서 일 열심히 하다 왔는데, 죽이려고나 들고. 너무하네 정말!"
 "오소마츠 형, 그래봤자 땡땡이지?"

여유롭게 카라마츠가 리필해 준 칵테일을 홀짝거리던 토도마츠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비추며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화면에 떠 있는 것은 쵸로마츠와의 단독 메세지. 쵸로마츠의 메세지 글자 하나하나에서 분노가 뚝뚝 묻어나는 것을 보며 오소마츠는 방긋 웃었다. 아, 벌써 들켰어? 난 죽었네.

허탈하다는 듯 웃는 오소마츠를 보며 한숨을 삼킨 카라마츠는 담뱃대를 입에 물었다. 결국 항상 쵸로마츠의 손에 질질 끌려가는 결과를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저 아이는 왜 항상 도망쳐나오는지. 물론 이유야 예상은 가지만 제발 쵸로마츠의 속을 그만 썩였으면 좋겠다. 하면 하는 녀석인 걸 아는데 왜 하질 않나. 모든 고민과 한숨을 가득 담아 오소마츠 쪽을 향해 담배 연기를 불었다.

갑작스런 담배연기에 놀란 랫서팬더 특유의 두터운 꼬리가 붕붕 흔들렸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그에게 날아든 것은 다름아닌 새하얀 줄무늬 꼬리. 순식간에 카라마츠에게 얻어맞은 오소마츠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거나 말거나 그는 아무런 말 없이 문 쪽을 응시했다.

쾅-!!

 "썩을 보스 이 새끼, 어디 있어!!!"

거칠게 문이 열리고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오소마츠의 오른팔이자 언더보스인 쵸로마츠였다. 꽤 빨리 왔네, 하며 손을 흔드는 토도마츠를 무시한 그는 성큼성큼 분노에 찬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역시나 오소마츠의 앞. 삐질삐질 식은땀을 흘리는 오소마츠의 멱살을 잡은 쵸로마츠의 초록빛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내가 그렇게 탈주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 말이 말같지도 않냐...? 내 뿔에 그렇게 찔리고 싶어?"
 "아하하, 쵸로쨩? 이, 일단 진정하고..."
 "진정? 진저엉?! 이 망할 장남이, 그게 니가 할 말이냐? 앙?!"

형아 목 나갈 것 같, 살려줘!! 오소마츠의 비명이 가게 안을 가득 채웠다. 도저히 사그라들지를 못하는 쵸로마츠의 분노에 결국 카라마츠가 중재를 나섰다.

 "일단 진정하거라. 그러다가 죽는다."

몇 분동안 토닥임을 받은 쵸로마츠가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제가 머리에 열이 좀 많이 올라서."
 "...나는 괜찮다만, 애송이는 안 괜찮아보이는군."

헤롱헤롱 생과 사를 해매는 오소마츠를 힐끔 보며 카라마츠는 혀를 찼다. 나는 널 그렇게 약하게 키운 기억이 없는데.

 "죄송했습니다. 이 빌어먹을 놈..., 아니 실례. 스승님 앞에서 이런 천박한 말을. 어쨌던 저희 보스는 무사히 데려가겠습니다."

카라마츠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이면서도 손으로는 확실하게 오소마츠의 멱살을 틀어쥐는 쵸로마츠의 모습에 토도마츠는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무튼간에 카라마츠 형 앞에서는 온갖 내숭 다 떨지. 물론 그를 포함한 다섯 쌍둥이 전부 카라마츠에게 꽤나 내숭을 부리는 편이지만 쵸로마츠는 조금 더 나아가 평소에는 그렇게 말이 험한 사람이 카라마츠 앞에만 서면 인물이 바뀐다. 와, 처음 봤을 때는 이중인격인 줄 알았다니까.

질질 끌려나가는 오소마츠를 측은하게 바라보던 토도마츠는 마치 체인지하듯 가게로 들어서는 두 명의 형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이치마츠와 쥬시마츠다.

언제나처럼 자신의 검은 고양이 귀와 꼬리색과는 대조적인 새하얀 양복을 입은 이치마츠와 분명 검은 양복임에도 불구하고 발랄하게 보이는 쥬시마츠. 카라마츠는 황갈색의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자신에게 돌격하는 쥬시마츠를 슬쩍 피하면서 팔을 내밀어 벽에 쳐박히려는 그를 능숙하게 잡아냈다.

 "와하핫, 또 벽에 박을 뻔 했다!! 고맙슴다, 형아!!"
 "일단 돌격을 멈추면 어떨까, 쥬시마츠 형..."

중얼거리는 토도마츠를 웃으며 지나치는 쥬시마츠를 본 카라마츠는 짧게 혀를 차며 이치마츠에게 눈을 돌렸다. 흰 페도라를 손가락으로 휙휙 돌리던 그는 픽 웃으며 입에 물린 시가를 우물거렸다.

 "타지 않는 쓰레기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입버릇. 고치랬지."
 "사실을 말한 것 뿐인데."

낄낄거리는 이치마츠를 보며 카라마츠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토럭 성실하고 순하던 아이가 어째서 저렇게 큰것인지. 솔직히 말하자면 꽤 초기에는 자신의 육아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게 아닐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었다.

아니, 어쨌던간에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카라마츠는 손에 들고 있던 곰방대를 내려놓고 이치마츠에게 다가갔다. 카라마츠가 가까이 오면 올 수록 미묘하게 눈을 동그랗게 뜨는 이치마츠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치마츠의 바로 앞까지 근접한 그는 오른 손을 뻗었다.

 "읏...!"
 "뭘 겁내나?"

자신의 얼굴을 항해 뻗어오는 카라마츠의 손에 순간 눈을 질끈 감았던 이치마츠는 웃음기 어린 그의 목소리에 빼꼼 눈을 떴다. 그런 그의 눈 앞에는 픽 웃으며 자신의 입에 물려있던 시가를 어느새 빼앗아 자신의 입에 물은 카라마츠가. 시가연기를 잠시 입에 머금었던 카라마츠는 후, 하고 이치마츠의 얼굴에 내뱉었다.

 "우왓, 콜록, 뭐하는거야?!"
 "내가 담배 그만 피랬지 애송아."

그것도 이렇게 독한 걸. 혀를 쯧쯧 찬 카라마츠는 손에 들린 시가를 그대로 손가락으로 튕겨내버렸다. 정확하게 담배털이에 떨어진 시가는 조욭히 붉은 빛을 몇 번 더 토해내다가 곧 사그라들었다.

어쩐지 멍한 표정인 이치마츠를 재치고 카라마츠는 다시 자신의 곰방대를 집어들었다. 붉은 색과 푸른색이 절묘하게 섞인 술이 부드럽게 흔들렸다.

 "ㅡ그래서, 오늘은 어땠느냐?"

그의 금갈빛 눈이 날카롭게, 그러나 애정을 품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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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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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정리

*카라마츠*

-백호
-마담이자 정보 판매사.
-그의 가게는 정보의 질도 좋고 술맛도 좋은 편. 그러나 정작 본인은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님. 자기 전에 사케 마시는 건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무시&냉랭. 꽤 염세적.
-반눈
-오드아이. 오른쪽 눈이 파랑, 왼쪽 눈이 금갈색에 가까운 검정. 오른쪽 눈은 앞머리로 가리고 있다.
-머리가 꽤 긴편. 목덜미에서 가볍게 질끈 묶고 있음.
-평화주의이나(육아 영향)자신의 가게에서 깽판 또는 세력 싸움을 한다면 반죽임. 거의 최종보스삘.(우선 와인 오프너가 날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 20대 초반에 오둥이들을 주워 기르기 시작.
-오둥이들 한정 팔불출(!) 아빠
-붉은 색과 푸른색이 뒤섞인 술이 달린 곰방대. 오소마츠의 첫 선물이자 카라마츠의 보물 1호.
-기본 복장은 일본야쿠자들처럼. 가끔은 검은 정장을 입기도 한다.
-나중에 총수로 가던 총공으로 가던 여유롭게 리드. 연장자의 여유.
-예전에는 약간 다혈질&성질 더러웠음. 물론 현재도 딱히 좋은 편은 아님.
-누구든지 기본 호칭은 "애송이". 가끔 오둥이들 한정으로 "아들".
-빡치면 분명 주위에 꽃이 필 것마냥 화사하게 웃고 있으나 뒤에는 살기가 낫을 든 사신의 형상을 띈다더라. 빼박 사망루트.
-일본도&무투파.
-그가 쓰는 일본도는 기본 일본도보다 좀 더 길고 묵직하다. 넘치는 힘과 스피드로 카운터를 날리거나 베어버리는 편.
-과거 용병이었던 시절의 별명은 광월의 백호狂月ノ白虎.





*오소마츠*

-랫서팬더
-오둥이 중 장남
-피노 패밀리 소속. 보스.
-적안
-능글맞음. 그래서 가끔 듣는 말이 "저건 랫서팬더가 아니라 너구리 변종이 아닐까.."
-모든 수를 읽고 있으나 겉으로는 결코 티를 내지 않음. 그래서인지 세간의 그의 평가는 운'만' 좋은 기적의 바보.
-말투가 매우 직설적. 그래서 더더욱 바보 취급 받는 것일지도.
-장난 좋아함.
-카라마츠를 부르는 호칭: 아빠(반장난식), 카라쨩(쵸로마츠에게 얻어맞는다)
-술은 독한거면 전부 좋아.
-처음 카라마츠에게 주워졌을 때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무척이나 경계했었다.
-싸우는 방식은 무투. 그러나 카라마츠처럼 무식한 힘은 없기 때문에 좀 더 힘을 흘리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스스로 변형시켰다.
-주로 카라마츠의 가게로 땡땡이 치러 온다. 쵸로마츠가 끌고가려고 오면 카라마츠를 방패로 삼지만... 뭐 결과는(웃음)
-밤일 중에는 카라마츠의 여유를 없애고 싶어하는 편. 하지만 결국은 항상 패배. 운다(ㅋㅋㅋㅋㅋㅋㅋ
-카라마츠를 닮아 싸움은 하지말자 주의. 하지만 걸어오면 굳이 피하지는 않는다.
-카라마츠를 다시 전장에 데려오고 싶어함. 전성기때의 그가 자신들 때문에 떠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정작 당사자는 별로 미련이 없다)
-항상 카라마츠를 배우자로 삼겠다고 난리치다가 카라마츠의 꼬리로 얻어맞음.





*쵸로마츠*

-양
-오둥이 중 차남
-피노 패밀리 소속. 언더보스
-녹안
-자칭 지식인. 뭐 실제로도 정보통+참모격이긴 하다.
-오소마츠의 오른팔이자 뒷처리담당. 거의 보모수준.(본인은 치를 떤다)
-결벽증. 형제들&카라마츠 의외의 사람들에게는 만져지는 것도 만지는 것도 싫어.
-서류 처리할때는 안경을 쓴다.
-결벽증의 일환으로 주로 저격. 하지만 카라마츠에게서 물려받은 발차기 기술 역시 일품.
-카라마츠를 부르는 호칭: 스승님. 가장 정중하게 꼬박꼬박 극존대 사용.
-술은 격조 높은 브랜디 계열.
-의외로 탈탈이인 부분이 있다.
-카라마츠의 첫만남에서는 의외로 단숨에 덥썩 믿었다. 본인왈: 초식동물의 직감이야!(토도: 그럼 나는...?
-오소마츠 뒷처리 하느라 힘들어보여서 카라마츠에게 많이 쓰담쓰담받는 중. 행복하다.
-밤일 때 역시 카라마츠의 여유를 없애고 싶어하는 파. 마찬가지로 불가능.
-도 S지만 카라마츠 앞에서 가능할리가 없다. 카라마츠의 눈물을 보고 싶지만...(묵념) 그저 운다(ㅋㅋㅋㅋㅋ
-어릴 때는 카라마츠가 모코모코한 양털을 좋아해서 자주 품에 안고 있었다. 물론 편애는 아님. 랄까 모두가 쵸로마츠 안기를 좋아했다. 마성의 털...





*이치마츠*

-검은 고양이.
-오둥이 중 삼남
-쿠네(쿠로네코) 패밀리 소속. 돈.
-자안
-오소마츠네와는 동맹. 랄까 동생조가 뛰쳐나와 만들었다.
-어둠마츠. 어릴 때 성실했으나 급변해서 한동안 카라마츠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었다.
-형제들&카라마츠 한정 데레.
-도 M이나 S끼 역시 공존.
-사용하는 무기는 나이프. 와이어로 회수가 편리하게 되어있다. 카라마츠가 진상부리는 손님에게 와인 오프너를 날리는 것을 보고 반한 것이 원인.(물론 싸아악 하얘지는 손님의 표정에도. S다.)
-카라마츠를 부르는 호칭: 기본 쿠소마츠. 진지할 때는 카라마츠 또는 스승.(처음 쿠소마츠로 불렸을때 카라마츠의 반응은...상상에 맡깁니다)
-술에 약한 편이므로 술은 별로 하지 않음. 그러나 시가를 핀다. 골초라서 종종 카라마츠한테 혼남.
-밤일 중에는 카라마츠의 여유에 한번 더 반하는 스타일. 약하게 M끼 발동.
-처음에 카라마츠에게 주워졌을 때 엄청 경계했었다. 또한 저주받은 검은 고양이라고 들었던 기억에 새하얀 백호인 카라마츠에게 자격지심 비슷한 걸 가지기도 했었음. 지금은 그저 멋있어.
-오소마츠보단 성실한 보스. 가끔 쵸로마츠가 오소마츠를 보고 "넌 동생만도 못하냐!!! 이치마츠 보고 좀 배워라!!!" 이런다고....





*쥬시마츠*

-개(골든 리트리버)
-오둥이 중 사남
-쿠네 패밀리 소속. 언더보스
-황안
-별명은 광견
-한없이 해맑으면서도 속을 읽을 수 없다.
-대개 눈 초점이 엇나가있음. 똑바로 들어오면 오히려 무섭다.
-어딘가 핀트가 나가있음.
-사용하는 무기는 데카판 특수 제작 전용 대검. 검으로 베는 것이 아니라 야구방망이 휘두르듯이 휘둘러 때려잡는다(...)
-가끔 폭주하다가 카라마츠에게 혼난다. 귀 추욱, 꼬리 추욱. 전에는 카라마츠에게 먹혔었다더라.(지금은 안 먹힘)
-술도 담배도 안 하지만 가끔 속상할 때면 독한 술을 들이붓는다. 역시 혼남.
-카라마츠에 대한 감정은 동경.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
-위의 이유로  카라마츠에 대한 호칭을 파파에서 형아로 바꾸었다.(당사자는 나이차가 얼마인데...하며 헛웃음)
-적 패밀리에 잡혀있던 카노죠(푸들) 구출. 좋아한다. 갈 곳 없는 카노죠는 카라마츠가 거둠. 유일한 가게일원.
-카라마츠와 처음 만났을 때는 의심이고 뭐고 꼬리 세차게 흔들며 달려들었다. 도무지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성격.
-힘이 세서 카라마츠의 무투를 거의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무투파는 아님. 랄까나 그냥 돌격형.





*토도마츠*

-토끼
-오둥이들 중 막내
-쿠네 패밀리 소속. 책사
-분홍색 눈
-종 특성상 위기 감지능력은 탑.
-어쨌던 얍삽하다. 톳티.
-주로 현장보다는 서류&정보 담당. 정보교란이 특기.
-물론 무기 역시 사용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소형권총+마취침.
-스파이 역할은 갑. 특수분장 가능.
-카라마츠를 부르는 호칭: (아저씨에서 변화한) 아빠에서 쥬시마츠를 따라 형. 역시 인정받고 싶음.
-카라마츠의 가게가 정보가 많이 모이는 집결지이기 때문에 주로 그의 가게에 앉아있는 경우가 대다수.
-좋아하는 술은 칵테일. 특히 카라마츠의 창작칵테일.
-토끼이므로 많이 무시당했다. 물론 반죽였다. 초식동물&약한 동물이라고 해서 전부 약한 게 아니야^^
-처음 카라마츠를 만났을때 무척 경계했었다. 토끼와 호랑이의 관계이니 그럴만도 하다.
-현재는 카라마츠를 동경하는 중. 멋있어.


앞으로 조금씩 보완할 예정. 세계관은 다음에 다시.

WRITTEN BY
ミネ
그림쟁이 인 척 하는 평범한 잡덕 글쟁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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